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음악의 힘

Gruppo di giovani che suonano la chitarra insieme

음악은 우리를 다른 이들과 이어주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음악을 듣거나 연주하면 친구, 가족과 더 깊은 유대를 쌓을 수 있으며, 심지어 전혀 알지 못했던 이들과도 음악을 통해 유대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비영리 글로벌 행사 ‘루츠테크 2022’에서 다른 이들과 연결될 수 있는 더 많은 방법을 알아보세요! 3월 3일부터 5일까지 실시간 방송으로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가족 역사 대회에서는 연결하기를 선택하고 연결을 찾아 나설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사람들의 목소리와 웃음소리, 그리고 음악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음악은 사람들을 서로 이어줍니다. 음악가들이 함께 공연을 펼치는 모습만 보더라도 이 사실을 바로 알 수 있죠. 음악가들이 함께 연주하려면 협력하고, 서로의 소리를 경청하며, 각자의 연주가 어우러진 하나의 음악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연주 중에 음악가들이 이따금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짓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단순히 공연의 한 요소로써 보여준 것이 아니었던 것이죠. 사람들과 함께 노래하게 되면 뇌에서는 어떤 화학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 화학 물질은 사람들이 기쁨을 느끼고 다른 이들과 더 가까워지며 신뢰 깊은 유대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만이 음악을 통해 다른 이들과 연결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단순히 다른 이들과 같은 음악을 듣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일종의 소속감과 같은 감정이 발생하곤 합니다. 또 음악은 다른 이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는지에 대해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감 능력을 발전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사랑하는 이들과 음악으로 연결되는 법

에이미 테넌트 가족에게 음악은 가족의 전통으로서 큰 의미를 지녔습니다. 가족 모임에는 결코 음악이 빠지는 일이 없었죠. 미국 오하이오주 출신인 에이미 테넌트는 예전 기억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머니는 이모와 삼촌들과 ‘콜 패밀리’라는 가스펠 찬양단을 결성했어요. 어머니는 베이스 연주자였는데, 이모랑 삼촌들과 함께 오하이오, 켄터키, 버지니아, 테네시주를 순회하며 ‘Father Along’, ‘There Ain’t No Grave’, ‘Jesus Is Coming Soon’ 같이 많은 사랑을 받아온 오순절 교회의 노래를 부르곤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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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의 어머니(가운데)와 언니, 쌍둥이 남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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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왼쪽)와 삼촌, 친척 동생들

이후 찬양단은 해체되었지만 에이미 가족과 친척들은 계속해서 음악이라는 가족 전통을 살려 나갔습니다. 에이미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우리 콜 가족 모임에서는 언제나 마지막에 다 함께 노래를 불러요. 어머니는 관절염을 앓고 있어서 오랫동안 베이스를 연주하지 않고 계세요. 그래서 12년 전쯤에 저는 베이스를 연주할 수 있는 다른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저는 기타 연주를 배웠어요. 지금은 손주 세대와 아직 살아 계신 삼촌이 (다른) 기타 연주와 피아노 연주를 맡고 있어요. 3대와 4대 증손주들이 이제 이 노래들을 배우고 있고요.”

에이미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우리는 많은 가족 장례식에서 이 찬송가들을 불렀습니다. 이 노래들은 어려운 시기에 우리 가족의 마음에 안식을 가져다주었어요. 온 가족이 함께 노래하던 기억은 제 어린 시절부터 간직해 온 기억 중에서 가장 행복한 기억이에요.”

낯선 이들을 이어 주는 음악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음악 교사를 하고 있는 에밀리 아머는 작년에 음악을 통해 서로 다른 두 그룹을 이어주는 경험을 했습니다. 바로 자신이 가르치는 어린 학생들과 참전용사 모임이 음악을 통해 하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왔던 것이죠.

“제 남편은 참전 용사고, 저는 음악을 업으로 삼고 있지요.” 에밀리는 설명했습니다. “군에서 복무했던 이들을 기념하는 참전용사 기념일에 학생들로 하여금 각 참전 용사들을 위해 무언가 작곡하도록 제안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하면 학생들은 그분들과 유대를 쌓는 기회를 얻게 되고, 참전 용사들에게는 자신을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로 여기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니까요”.

Graham Hafey
Graham Hafey

5세부터 19세 사이의 여러 학생들이 선생님의 요청에 응했습니다. 에이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특정한 누군가를 위해 작곡을 한다는 사실에 아이들은 아주 신이 났지요. 학생들은 작곡의 대상이 되는 분이 어떻게 복무하셨는지 알아보고 배웠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전시 상황에서 어떤 부대에서 복무했는지 등이요. 모든 학생들이 참전 용사를 직접 만나본 경험이 있거나 그들에 대해 생각해 본 것은 아니었기에, 조금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프로젝트였어요. 하지만 학생들은 전혀 주눅 들지 않았죠. 아이들은 각각의 음악을 참전 용사 개개인에 맞추는 데 무척 애를 썼어요. 예를 들면 해군에 복무한 군인 분들을 위해서는 바다를 주제로 한 곡을 작곡했던 학생들도 있었어요.” (학생들의 작품 사례는 CBC 뉴스 하이라이트에 보도된 이 유튜브 영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곡 작업을 마친 후 이를 직접 연주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했고, 연주 영상과 곡의 악보는 캐나다 곳곳에 있는 참전 용사 33명에게 보내졌습니다. 곡을 받은 참전 군인들에는 남성과 여성은 물론, 은퇴한 군인과 현재 복무 중인 군인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에밀리는 결과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참전 용사분들 모두가 큰 감동을 받았어요. 그분들이 스스로가 소중한 존재라는 걸 느끼길 바랐는데, 원했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참전 용사분들 모두가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해왔고 자신들의 사진도 함께 보내 주셨죠.”

에밀리는 음악을 통해 아이들과 참전 용사들 사이에 어떻게 유대 관계가 형성될 수 있었는지를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아이들과 참전 용사들은 서로 너무나 달랐어요. 서로가 삶에서 경험한 것들이 너무 다르니까요. 그러니까 아이들은 자신의 삶과 극도로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누군가가 어떤 감정을 느꼈을지 온 힘을 다해 진심으로 상상해야 했다는 의미죠. 아이들은 정말 깊이 생각했고, 그들과 공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참전 용사분들은 새로운 세대가 보여 준 이런 노력을 느끼고 자신의 군 복무가 이들에게 영향을 주었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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