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의 풍습과 전통

동짓날 일몰을 바라보는 소녀

12월은 크리스마스, 하누카, 콴자 등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명절이 있는 달입니다. 그런데 동지에 대해서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동지는 일 년 중 낮이 가장 짧은 날로, 여러 문화권에서는 수천 년 동안 다양한 축하 행사를 해 왔습니다. 여러분의 조상들도 동지를 기념했을 수 있습니다!

동지가 무엇인가요?

동짓날의 일몰

지점(至點)을 뜻하는 라틴어 solstice는 “태양이 멈춘다”는 의미입니다. 지점은 지구의 양극이 태양과 가장 가깝게 또는 멀리 기울어지는 정확한 시점을 말합니다. 이런 현상은 일 년에 두 번, 지구가 태양과 가깝게 기울어지는 여름과 멀리 기울어지는 겨울에 발생합니다.

이에 따라 동짓날은 일광 시간이 가장 적기 때문에 일 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짧은 날이 되며, 덕분에 “일 년 중 가장 어두운 날”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북반구에서는 일반적으로 12월 21일이나 22일에 동지가 찾아오지만, 남반구에서는 6월 20일이나 21일에 동지가 찾아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은 동지를 맞아 다양한 풍습과 축하 행사를 즐깁니다. 어떤 문화권에서는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명절 음식을 준비하거나 등을 켜기도 하고 나무를 장식하거나 “율 로그(Yule log)”라는 장작을 태우기도 합니다.

동지 전통 중에는 고대와 현대의 종교적 의미를 담은 것도 있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낮이 가장 짧은 날을 기념하는 것은 곧 다가올 더 길고 화창한 날에 대한 설렘의 표현일지 모릅니다!

고대의 동지 전통

인류학자를 비롯한 학자들은 인류가 동지를 관찰한 것이 석기시대 후기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농신제

고대 로마인들은 12월에 농신제를 지냈습니다. 이 축제는 12월 17일에 시작되었으며, 축제 기간에는 동짓날이 포함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즐겼던 몇 가지 간단한 전통 중에는 선물을 주고, 촛불을 켜며, 초록 식물로 집을 장식하는 것 등이 있었습니다.

율(Yule)

율 로그(Yule log)

게르만인과 스칸디나비아인, 노르드인, 켈트인들은 동지에 율(Yule)을 기념했습니다. 고대에는 때에 따라 두 달 동안 율 축제가 계속되기도 했습니다! 노르웨이 사람들은 상록수, 호랑가시나무, 화환, 율 로그, 종 등으로 율을 축하하곤 했습니다. 또한 풍년을 기원하며 신에게 동물을 제물로 바치는 등의 제사 의식도 있었습니다.

고대의 풍습에서는 율 로그를 태우는 것이 태양의 귀환을 알리고 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라고 여겼습니다. 율 로그는 기독교 관습으로 채택되면서 성탄절에 아기 그리스도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성탄 절기 12일 동안 계속 율 로그를 태웠습니다. 그러고는 장작의 작은 부분을 남겨서 다음 해에 불을 밝히는 데 사용하고, 재는 씨앗을 심을 때 정원에 뿌렸습니다. 현대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동지나 성탄절에 율 로그를 골라 태웁니다. 프랑스와 벨기에에서는 율 로그 모양의 전통 케이크인 “뷔슈 드 노엘(Bûche de Noël)”을 굽기도 합니다.

고대 동지의 유적

많은 고대 문화권에서는 동지에 큰 의미를 두었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는 무덤, 사원, 석조물 등의 인공 유물들이 동지에 태양과 일직선을 이루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기원전 3200년경에 지어진 아일랜드의 무덤인 뉴그레인지는 동지의 일출에 맞춰 배치되어 있습니다. 동지의 태양은 마치 과거의 시계처럼 뉴그레인지의 작은 창문으로 들어와 무덤의 석실 바닥을 17분 동안 비춥니다. 뉴그레인지가 동지의 떠오르는 태양을 기념하는 장소라면, 영국 윌트셔의 스톤헨지는 동지의 지는 태양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포트 앤션트도 동지의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동지의 일출과 일몰을 둘 다 관찰할 수 있는 장소도 있습니다.

치첸이트사

다음은 동지와 관련된 고대 유적지들입니다.

  • 앙코르와트(캄보디아) 
  • 발로크로이(영국) 
  • 차코 캐니언(미국 뉴멕시코) 
  • 치첸이트사(멕시코) 
  • 라 타블르 데 마르샹(프랑스) 
  • 마추픽추(페루) 
  • 피에드라스 블랑카스(스페인) 
  • 기자의 피라미드(이집트) 

전 세계의 동지 축제

동지의 풍습과 전통은 전 세계적으로 각기 다릅니다. 다양한 문화권에서 동지를 축하하는 그 풍성한 역사를 어떻게 공유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중앙아시아

상징적인 붉은 색 음식이 포함된 얄다 축제

중앙아시아에서는 여러 민족이 동지에 얄다(Yalda)를 축하합니다. 이 축제는 어둠에 대한 빛의 승리를 의미합니다. 얄다는 특히 이란, 아프가니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르메니아 등지에서 흔히 보입니다. 얄다는 페르시아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샤브-에-얄다(Shab-e-Yalda)라고도 알려진 얄다는 전 세계의 페르시아인들이 축하하는 명절입니다. 연로한 가족들과 모여 옛날이야기를 듣는 전통도 있습니다. 말린 과일, 견과류, 석류, 수박과 같은 좋아하는 음식과 간식을 먹으며 자정이 훨씬 지난 시간까지 축제를 계속합니다.

중국

동지에 먹는 중국 전통 찹쌀 주먹밥

동지(冬至, Dōngzhì)는 전통 중국 음력의 이십사절기 중 하나입니다. 이날은 가족이 함께 모이는 날이며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날이기도 합니다. 전통적으로 가족들은 이날 조상을 기리며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새해에도 평안과 번영의 복을 누리기를 기원했습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이 만두나 탕위안(汤圆)을 먹는 풍습을 지키는데, 탕위안은 주로 달콤하거나 짭짤한 속을 채운 찹쌀 주먹밥을 말합니다. 주먹밥의 둥근 모양은 화합과 완성, 그리고 조화와 번영이 깃든 미래에 대한 소망을 상징합니다.

동지 절기를 중심으로 한 중국의 또 다른 중요한 전통은 시입니다. 역사적으로 많은 저명한 중국 시인들이 동지의 정신을 작품에 담아냈습니다. “동짓날 밤에 한단에서 집을 그리며”(《邯郸冬至夜思家》)라는 시의 중국어 원문과 번역을 소개하겠습니다.

邯郸驿里逢冬至,
抱膝灯前影伴身。
想得家中夜深坐,
还应说着远行人。

唐·白居易

한단 역참에서 동짓날 맞아,
등불 앞에 무릎 안고 그림자와 몸을 짝하네.
생각건대 집에서는 밤 깊도록 모여 앉아,
먼 길 떠난 내 얘기도 하겠지.

백거이

영국

동지의 고대 유적지 스톤헨지

동지를 맞아 영국을 방문하면 스톤헨지로 도보 여행을 떠나 돌 위로 저무는 겨울의 태양을 볼 수 있습니다. 그날 스톤헨지에는 많은 사람이 모입니다. 음악과 춤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동지에 열리는 또 다른 독특한 축제는 브라이턴 앤 호브에서 열리는 ‘시계 태우기’입니다. 이 지역 주민들은 간단하거나 정교한 모양의 종이 등을 만들어 도시를 행진합니다. 이들은 해변으로 가서 커다란 모닥불에 들고 간 등불을 던져 넣고 한 해의 끝을 기념합니다. 그날 저녁을 마무리하는 불꽃놀이도 있습니다.

유자를 들고 있는 일본 소녀

일본

일본에서는 동지를 도지(冬至, とうじ)라고 부릅니다.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지 전통으로는 유자를 넣은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고, 모닥불을 피우고, 단호박을 먹는 것 등이 있습니다. 유자는 노란색에 작고 울퉁불퉁하며, 둥근 레몬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감귤류는 맛이 시큼하며 향과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지에 단호박을 먹으면 행운이 찾아오고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국

새알심을 곁들인 한국의 전통 동지 팥죽

한국에서도 동지를 쇱니다. 한국의 동지는 가족이 함께 모이는 시간입니다. 동지는 ‘작은 설’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동지의 인기 풍습으로는 달력을 선물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 풍습의 시초는 1392년에 시작된 조선 왕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행운을 빌기 위해 버선을 선물하는 것도 재미있는 풍습입니다.

동지의 가장 흔한 풍습 중 하나는 붉은 팥과 새알심으로 만든 팥죽을 먹는 것입니다. 한국인들은 팥죽의 붉은색이 잡귀를 쫓는다고 믿습니다.

예전에는 집안 곳곳에 팥을 뿌리거나, 팥죽을 쑤어 집을 지키는 신들과 가족 사당에 제물로 바치는 집도 있었습니다. 이는 동지고사라고 하는 전통적인 제사 의식입니다. 제물로 바치고 남은 팥죽은 가족이 함께 나누어 먹습니다.

성 루시아 의상을 입은 어린 소녀

스웨덴

성 루시아의 날은 북유럽의 동지 전통과 얽힌 스웨덴의 명절입니다. 이 전통적인 빛의 축제에서는 성 루시아(성 루시라고도 함)를 기립니다. 성 루시아는 4세기경의 기독교 순교자였습니다. 그녀를 기리는 이 명절은 18세기 스웨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축제는 일반적으로 퍼레이드와, 성 루시아로 꾸민 대역의 등장으로 시작됩니다. 어린 소녀들은 흰옷을 입고 머리에 불이 켜진 화환을 씁니다. 소년들도 흰옷을 입습니다. 성 루시아의 날은 오늘날에는 12월 13일이지만, 옛 율리우스력에서는 동지와 거의 같은 날이었습니다.

지도에서 조상 찾기

이러한 지역에서 온 조상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그분도 동지를 축하하며 이러한 전통을 따랐을 수 있습니다. 패밀리서치 무료 계정이 있으면 여러분의 조상이 세계의 어느 곳에서 왔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계정을 만들었으면 부모님과 조부모님, 증조부모님의 이름을 추가합니다. 이분들 중의 일부는 이미 공유 가계도에 있을 수 있으며, 여러분의 가계도는 공유 가계도에 이미 올라와 있는 조상들로 채워질 것입니다.

‘나는 어디서 왔을까요’ 체험을 활용하여 조상의 출생, 결혼, 사망, 이민 등 그들의 생애에서 주요 사건이 일어난 곳을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할 만한 재미있는 동지 활동들

가정에서 동지를 축하하는 것은 가족을 하나로 모으는 완벽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동지를 축하하는 몇 가지 재미있는 방법입니다.

수제 동지 장식

촛불 켜기와 장식 만들기

가장 인기 있는 동지 전통 중 하나는 등불이나 양초에 불을 켜는 것입니다. 나뭇잎이나 열매, 나뭇가지 등 자연에서 얻은 물건들을 모아 티라이트나 양초와 함께 유리병에 넣어 독창적인 장식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동지 나무 꾸미기

새를 비롯한 여러 동물들이 먹을 수 있는 장식품으로 바깥의 살아 있는 나무를 장식하는 것도 훌륭한 가족 활동입니다. 말린 오렌지 조각, 땅콩버터를 발라 새 모이를 붙인 솔방울, 팝콘 목걸이, 베리 가랜드 등으로 장식한 축제 분위기 물씬 풍기는 소나무를 상상해 보세요. 보기에도 예쁘지만, 추운 날에는 겨울을 나는 동물의 먹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와세일 만들기

맛있는 사이다 와세일과 함께 동지 저녁을 따뜻하게 보낼 수도 있습니다. 와세일은 “건강”을 뜻하는 오래된 영어 표현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이 매콤한 음료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만들 수 있지만 전통적으로는 사이다, 설탕, 계피, 정향 가루, 사과 또는 오렌지 조각을 넣습니다. 배를 따뜻하게 하고 온 집안에 기분 좋은 향이 감돌게 하는 음료입니다.

우리 가족의 동지 전통과 풍습

조상들이나 친척에게서 동지를 축하하는 전통과 풍습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면, 올해 시간을 내서 그것들을 기록해 보세요. 시간을 내서 동지와 관련된 내 경험을 기록하는 것도 우리 가족 역사의 한 부분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들을 패밀리서치 추억에 추가하면 온 가족이 즐겁게 읽을 수 있습니다.

조상들이 동지를 지키지 않았다면, 올해부터 가족과 함께 새로운 전통을 시작해 볼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댓글에 여러분의 동지 전통을 공유해 주세요.



패밀리서치여러분을 여러분의 가족과 연결해 드리고자 노력하며, 재미있는 발견 경험과 가족 역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왜냐하면 우리는 가족을 귀하게 여기고, 세대와 세대를 연결할 때 현재와 영원을 통해 삶이 나아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패밀리서치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가 후원하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우리의 믿음에 관해 더 알아보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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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소개
Yulin was born and raised in mainland China. Driven by her passion for languages, she earned a degree in linguistics from Brigham Young University. She has a deep appreciation for all forms of artistic expression—music, literature, visual arts, and drama—despite not considering herself particularly skilled in any of them. Her current favorite quote is by Nietzsche: “Better to dance awkwardly than walk lamely." Oh, and she adores her dog, Mittens.